'펜트하우스는 팔지 않습니다.'
수성구 범어동 지역을 중심으로 '고 분양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 물량에서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고 있다. 몇 가구가 되지 않는 펜트하우스의 분양 가격이 워낙 고가여서 '가격 논란'에 기름을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산업개발은 범어동 '위브 더 제니스'(1494가구) 모델하우스를 9일 공개하지만 펜트하우스 13가구는 일반 분양에 포함시키지 않키로 했다.
시행사인 해피하제 관계자는 "펜트 하우스는 고객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해 일반 분양때 신청을 하지않을 뿐더러 분양 공고에 포함시키면 언론으로부터 높은 분양가라는 비난을 살 것이 뻔하다"며 "내년에 분양 신청을 한 뒤 펜트하우스만 별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동 최상층(최고 54층)에 위치해 있는 '위브 더 제니스'의 펜트하우스는 84평부터 100평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당 가격은 일반 평형보다 평당 500만 원 비싼 1천790만 원으로 100평의 경우 분양 가격이 17억 원을 넘게된다.
분양 가격이 높은 것은 내장재 차이도 있지만 '도심 속 리조트' 생활이 가능하도록 가구별로 단독 사용하는 옥상 정원이 있고 욕실 전면에 유리를 설치해 욕조내에서 도심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조망권 가치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측 설명.
그러나 두산측은 단지 전체의 관심도를 높이고 고급 단지라는 이미지 강조를 위해 전용 엘리베이트로 연결되는 펜트하우스를 모델하우스내에 설치해 놓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분양한 범어동 '월드 메르디앙'도 복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82평) 6가구를 분양 물량에서 제외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구청에 분양 승인도 하지 않은 상태이며 내년 초 별도 공고를 한뒤 분양할 계획"이라며 "아직 정확한 가격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1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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