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나는 소비심리 속도는 아직 미미

소비자 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소비심리가 살아나고는 있으나 개선의 정도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8.5로 전달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9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나 아직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해 향후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경기전망은 아직 밝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9.9로 1.7포인트,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9.9로 1.2포인트가 각각 상승했으며 소비지출 기대지수도 104.2에서 105.6으로 높아졌으나 내구소비재에 대한 기대지수는 90.1에서 90.0으로, 외식·여가·문화 기대지수도 89.8에서 89.5로 각각 하락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400만 원 이상이 105.0에서 103.3으로, 300만 원대가 103.5에서 102.6으로 각각 떨어졌으나 200만 원대는 98.1에서 99.5, 100만 원대는 93.2에서 95.9, 100만 원 미만은 91.0에서 92.9로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물지표의 회복에 따라 소비심리도 나아지고 있으나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면서 "앞으로도 특별한 불안요인이 없는 한 미미하지만 소비심리 회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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