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9차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제 9차 한-ASEAN 정상회의, 제 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8박9일간의 일정으로 8일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도 국빈 방문, 정상회담을 갖는다.ASEAN 10개 국과의 잇단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와 안보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역내 국가들 간의 공동체 실현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한-ASEAN FTA(자유무역협정) 기본협정을 체결하는 등 경제분야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는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평화적인 해결 원칙을 지지한다는 공동 입장을 천명할 전망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중·일 간의 정상회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파문 등으로 연기됐으나 원자바오 중국총리, 만모한 싱 인도총리,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의 연쇄 정상회담 일정은 잡혔다.
또 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압둘라 바다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IT 등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ASEAN·비동맹 국가·이슬람 국가들 내에서의 말레이시아 위상을 감안해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 확산에 나서줄 것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ASEAN 의장국이 되는 필리핀 방문에서는 사회보장협정과 관광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 양국 간 협력을 경제분야에서 사회·문화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한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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