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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지도 다시 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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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을 이용한 GPS(범세계 위치측정 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측량으로 팔공산 정상부 및 주요 지점에 대한 높이 측량 결과 기존 지형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팔공산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일대 지오씨앤아이 공간정보기술연구소(소장 조명희·건설정보공학과 교수)가 8일까지 5일간 팔공산 정상부 및 주요 지점 10개소를 GPS 측량한 결과 산성봉(공산성 봉우리)은 1천174.7m로 나타나 기존 지형도와 17.3m(1천192m)차를 보였다.

기존 지형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이 항공촬영을 통한 측량으로 5년마다 갱신하고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반면 GPS 측량은 오차가 1, 2cm 미만일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GPS 측량결과 서봉은 기존의 1천150m보다 1천153.3m로 3.3m, 동봉도 기존 1천167m보다 1천168.4m로 1.4m 높았다.

이 밖에도 제2석굴암(6m), 갓바위(2m), 동화사(3m), 파계사(3m), 은해사(2m), 한티휴게소(1m) 등도 기존 지형도와 상당한 높이 차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형도상 1천193m로 알려지고 대다수 시민들이 정상으로 알고 있는 주봉(중봉·방송탑봉우리)도 큰 오차를 보일 여지가 많아 팔공산 정상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능선에 올라서거나 원거리에서 보면 육안으로도 주봉보다 산성봉(공산성 봉우리)이 더 높게 보여 정밀 측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명희 교수는 "팔공산 주요지점의 높이가 기존 지형도와 크게 다르게 나타난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한 후속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GPS측량이란=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이용해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나 사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우주 측지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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