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판 단신

유학사상 체계적 정리

#▨한국유학사상대계 Ⅱ·Ⅲ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은 한국의 문화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학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첫 성과물을 펴냈다. 2010년까지 전 12권을 집필하고 있는 국학진흥원은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유학사상대계 철학사상편 상·하(각권 4만원)를 발간했다.

이번 철학사상편은 한국유가철학의 핵심적 성격을 규명하고 유가철학이 어떤 문제를 중심과제로 삼고,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총 20장에 걸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교사상은 조선시대를 관통하여 사회 체제의 기본원리이자 통치이념으로 그 시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으로 기능하여 왔다. 따라서 사회통합과 체제유지를 위한 논리와 시대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변혁의 논리를 어떻게 제기하여 왔는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가철학의 큰 줄기는 주류를 이루었던 도학(道學·주자학)과 실학이다. 이밖에도 기학(氣學)과 심학(心學·양명학)이 하나의 학맥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한국유학 전반에 관한 학제간적 연구를 목표로 하고, 기존의 연구 성과를 분야별로 분석하여 한국유학사상의 흐름과 특징, 학계의 쟁점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학진흥원은 앞으로 문학·교육사상편, 정치·경제사상편, 법·사회사상편, 종교·예술사상편 등 매년 연구성과를 묶어낼 예정이다.

오페라 대본·대화체 詩 7편

▨목화꽃, 내사랑

대구한의대 김일영 교수(영상문화학부)가 오페라대본이자 대화체 시로 꾸며진 7편의 작품을 담은 '목화꽃, 내사랑'을 발간했다. 표제작품인 '목화꽃, 내사랑'은 지난 2003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작이었던 '목화'의 다른 제목이며, '무영탑'은 2004년 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작품. 이밖에 김동인 소설을 각색한 '태형', 오페라 '아이다'를 번역한 '귀촉도' 등이 실려있다.

또한 저자는 문학과 음악의 앙상블을 시도하면서 두 영역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도록 어휘를 선택하여 쓰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모두 시적으로 형상화되어 있어 극시로 읽어도 재미가 곁들여진다. 새미. 1만2천원.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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