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디지털 생활기기로 무장한 '디지털 전사'들이다. 대학생들의 디지털 치매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라이프매일 취재팀이 대구가톨릭대 관광학과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치매 체크 리스트(16개 항목)를 통해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58.4%)가 5개 항목(디지털 치매 진입) 이상에 대해 '그렇다'고 답해, 디지털 치매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치매의 위험 수위인 9~12개의 항목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경우도 5.6%로 나왔다.
설문 항목별 응답률을 보면, '노래방 기기에서 나오는 가사 없이는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몇 곡 없다'란 항목에 대해 68%의 대학생들이 '그렇다'고 대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글씨를 쓰는 것보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나 키보드 입력이 더 편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55.2%, '대화 중 상대방에게 두 번씩 같은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가 잦다'는 응답이 52.8%로 나타났다. '컴퓨터에서 찾아 쓰는 한자에 익숙해 책을 읽을 때 한자가 나오면 막막하다'고 대답한 경우도 절반에 가까운 49.6%로 조사됐다.
반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야 할 승강장이 어디인지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4%로 16개 항목 중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항목에 체크한 수가 0~4개이면 '디지털과 친하지 않는 경우', 5~8개는 '디지털 치매에 진입 중'이며, 9~12개는 '심각한 위험 수위', 13~16개는 '건망증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에 분류할 수 있다고 했다. (12월 8일자 라이프매일 www.lifemaeil.com)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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