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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원화강세보다 엔화약세 영향 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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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출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화 강세보다 엔화 약세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가 11일 발간한 '최근 환율변동과 우리 수출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 아세안 시장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보다는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는 엔화 약세가 우리 수출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는 올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진행돼 우리 경제에 주는 충격은 상당 부분 감소되었으나, 엔화 약세는 하락 폭이 크고 속도가 빨라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수출경쟁력 약화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일본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품목들은 일본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불리해질 전망인데, 실제로 일부 시장에서는 일본 경쟁기업들의 가격인하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한 반면, 우리 기업들은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상승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해외 진출기업들이 생각하고 있는 각 품목별 적정 달러 환율을 보면, 자동차는 1천50~1천150원, 기계 1천200~1천250원, 철강 1천100~1천200원, 전자 1천50~1천100원, 섬유 1천150~1천250원이었으며, 환율이 1천 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에는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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