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정기세일 마감

동아쇼핑 최고 신장세

지역 백화점들이 작년보다 다소 늘어난 매출액에 안도하며 겨울 정기바겐세일을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백화점에 따라 신장세는 4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번 바겐세일에서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 곳은 동아백화점.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최대 수혜점포가 된 쇼핑점과 문화백화점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수성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3%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주요 점포별 매출신장세를 보면, 쇼핑점의 경우 39.1%, 수성점 21.7%, 본점 19.4% 등으로 비교적 고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쇼핑점의 경우 지하 푸드갤러리가 6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으며, 1층 신변잡화부터 7층 아동복까지 20~70%에 이르는 신장세를 보임으로써 지하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동아 마케팅총괄팀 도승연 차장은 "내년부터 쇼핑점 외관 리뉴얼 공사와 함께 상층부를 포함한 리노베이션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지하철 개통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고객친화적인 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구백화점은 올해 마지막 정기바겐세일에서 전년 대비 5.5% 신장세를 보였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코트, 모피 등 겨울철 의류와 난방용품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여성의류의 경우, 본점 리뉴얼과 프라자점 2층을 해외의류 명품관으로 확대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 등 여성 정장이 22%, 코트 등 외투류 18%, 모피가 10% 이상 신장했고, 명품파트도 15% 이상 늘었다.

또 롯데백화점 대구점, 상인점은 작년에 비해 8.5%의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여성모피나 시티웨어가 29.4%, 가전이나 가구 등 가정매장이 30.2%, 남성 하프코트나 오리털 점퍼 등의 남성캐주얼이 20.2%, 아동유아복이 13.2%의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가정팀 이대희 파트담당은 "인근 지역 아파트 입주고객에 대한 특별할인과 발코니 확장공사 허용에 따른 가전, 가구의 재구매가 매출 신장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가정매장 매출 신장세가 가장 높았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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