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농소면 월곡·신촌리, 남면 옥산·용전·운남리 일대 170만평이 경북도의 혁신도시 입지지역으로 확정됐다. 경북도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 홍철 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30분 경북도청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천시가 경북의 혁신도시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철 위원장은 이날 "이번 평가에서 지역특성 반영과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경북도 추천위원들의 경우 정부가 제시한 평가기준에서 지역내 균형발전(10점)과 혁신도시성과공유(10점) 부문에 각각 1점을 가산했지만 김천이 간선도로망과의 접근성(19점), 혁신거점도시로서의 적합성(19점)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선정위원 14명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총점 1800점 만점에 1632.2점으로 입지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2위는 상주시(1천525점), 3위는 안동시(1천428.2점)로 나타났다.
13개 이전기관과 경북도가 추천한 각 10명씩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는 12일 오후 8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1박2일동안 경주 조선호텔에서 20개 시·군 후보지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였다.
김천시는 KTX와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교통망을 끼고 있어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유통시설 등 편익시설을 포함한 기존 도시의 인프라 활용이 우수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후보지별 최대치 평가위원 1명과 최소치 평가위원 1명의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18명 위원들의 총점수(각각 100점 만점)를 합산해 높은 점수 순으로 후보지 순위를 확정했다.
이날 입지선정위원회로부터 혁신도시 선정 입지를 통보받은 이의근 경북도 지사는 해당 공공기관의 안정적이고 차질없는 이전을 위해 각종 행정력을 지원할 것이며, 혁신도시와 연계한 지역의 균형발전 전략을 짜 경북이 환태평양시대의 동북아 허브로서 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혁신도시 선정을 계기로 경북을 북부권, 동해연안권, 중·서부권 등으로 나눈 3개 권역별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도는 북부지역을 한방·농업·해양 중심의 BT산업, 동해연안지역을 포항의 철강·부품과 지능로봇, 경주와 영덕의 에너지 등이 어우러진 NT 및 환경·에너지산업, 중·서부지역의 구미를 전자·전기·정보, 경산·영천·청도를 섬유·의류산업 및 첨단기술산업 중심의 IT 및 첨단과학기술연구 단지로 육성한다는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혁신도시 결정 사실을 건설교통부에 통보하고 국가균형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혁신도시 입지를 이달중 최종 확정, 공표한다. 또 공공기관이전추진협의회를 열어 입지선정 결과를 설명한 뒤 내년초부터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이행실시 협약, 전담조직 신설, 기본계획수립, 환경영향평가, 용지 수용 및 보상 등 절차를 거쳐 2007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12년까지 이전을 끝내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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