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한 'MBC 대국민사과'(1위)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 세포 진위논쟁을 불러온 'PD수첩'의 파문은 끝이 나질 않고 있다. 오히려 누리꾼들의 광고 거부 운동이 뉴스데스크로까지 확대됐다.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며 벌어진 취재윤리 위반 행위로 MBC는 창사 이래 최고 위기에 국면하게 됐다.
남성 3인조 그룹 'SG워너비'(2위)가 가요계 정상에 우뚝 솟았다. SG워너비는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5 골든디스크상'에서 수상했다. 데뷔 2년 만에 거둔 쾌거였다. 사상 유례없는 음반시장 불황에도 2집 40만 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덕분이었다. '24번 성형수술'(3위)을 한 남자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인공은 1일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박효정 씨. 박씨는 쌍꺼풀 수술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차승원 코·조한선 눈·음정희 보조개를 갖기 위해 23번 성형했고, 얼마 전에는 턱수술까지 받았다. '성형수술로 새 삶을 살게 된다면 전혀 부끄럽거나 감출 일이 아니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이다.
공정위가 드디어 'MS사에 과징금부과'(4위) 결정을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운영체제에 자사 메신저와 미디어플레이어를 끼워팔기를 한 것으로 판정돼 330억 원이라는 거액을 과징금으로 물게 됐다. 타사와의 공정경쟁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MS사의 반발과 미 법무부 개입으로 장기전 돌입이 예상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 새로운 형태의 폭탄주 '소백산맥주'(5위)가 등장해 화제다. 소주·백세주·산사춘·맥주의 앞자리를 따서 만든 것으로 얼마 전부터는 술집 메뉴판에도 등장했다. 복분자·맥주·소주를 섞어 3가지 색이 나는 '삼색주', 소주에 요구르트를 섞어 마시는 '요구르트주'도 등장했다. 라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을 교배한 '라브라두들'(6위) 6마리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서 처음 태어났다. 이번에 태어난 라브라두들 강아지들은 개털알레르기로 어려움을 겪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훈련될 예정이라고 한다.
'약값할증'(7위)에 대한 검색이 급상승했다. 지난 2000년 이후 계속 시행돼 온 이 제도는 평일 오후 8시(토요일은 15시)~다음날 9시, 공휴일에 처방전으로 약을 조제할 경우 하루 내내 30%의 가산금이 추가되는 것이다. 군 부대 내 PX 등에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군인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앞세워 특화된 상품과 마케팅을 펼치는 '군인 전용 광고'(8위)가 흥미를 끌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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