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 18일 '국제 금(琴)교류회 2005 고령' 열려

'악성 우륵의 혼' 되살린다

가야의 혼 우륵을 여는 '국제 금(琴)교류회 2005 고령'이 17,18일 경북대 대강당, 대가야국악당, 대가야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교류회는 고대왕국 대가야의 실체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우륵이 창제한 가야금 선율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17일 오전 10시 고령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가야금의 현재와 미래, 한국의 가야금' '특수한 쟁류 악기의 연주 방법과 형식, 중국의 쟁' 등을 주제로 5개국 전문가들의 국제 금 학술 세미나 및 워크숍이 열린다. 특히 '인도의 시타르' 등 실크로드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전파된 인도의 음악 형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대가야국악당에서 취타, 인도의 라가, 가야금과 거문고 합주, 중국의 쟁 등 각국의 금 악기의 소리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연주회 무대가 꾸며진다. 아시아금교류회와 대가가야금연주단 등이 출연해 일본, 중국 등 참가국 연주단과 협연의 자리도 마련된다.

18일 오후 7시 경북대 대강당에서는 1천500년 전 가야금을 만든 우륵의 활동과 대가야 가실왕의 염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가야의 혼 우륵'이 공연된다. 나재균(우륵)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도로시 역에 출연한 심현주(우륵의 처), '태극기 휘날리며'와 '대장금'에 출연한 주다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 경북대 대강당 앞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대가야를 소재로 한 40여 점의 대가야 사진 전시회이 열린다. 한편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樂聖) 우륵의 업적을 기리는 '우륵박물관'이 내년 4월 경북 고령군 고령읍에 들어선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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