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교수 네티즌 반응...걱정과 격려 이어져

황 교수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대다수 네티즌들도 충격과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진실이 파악된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신중론도 힘을 얻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각종 게시판에는'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이디가 '5e1126'인 네티즌은 "줄기세포의 존재유무를 떠나 황 교수가 논문을 조작한 것은 명백해 보인다"면서"과학도로서의 순수성을 가볍게 여기는 황 교수의 태도는 실망스럽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 '달덩이'는"실낱같던 희망이 멀어져 가고 있다"며"국민들의 텅 빈 마음을 누가 채워줄 것인가"라고 말했다. 네티즌 '허허실실'은 "온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속이다니 믿을 수 없다"며 "국제적으로도 큰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철저히 검증한 뒤 결론을 내려야 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황 교수가 연구에만 매진할 수 여건을 조성해 줘야한다는 의견도 상다수 게시됐다. 아이디'태양을 품고'는 "황 박사가 자신의 논문을 스스로 입증할 수 있도록 다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네티즌의 힘으로 만들어 주자"고 제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진')은 "황우석 박사가 직접 진상을 밝히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황우석 교수의 팬카페인 '아이러브 황우석'에는 '그래도 황 교수를 믿는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15일 밤 9시 47분쯤 운영자인 아이디 '빈주'가 "황우석 박사님이 입장을 밝히실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 봅시다"라는 공지 사항을 올리자 황 교수를 지지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아이디 별누리는 "황우석 박사님 흔들리지 마시고 힘내세요, 믿습니다"라고 말했고 아이디 '율리안나'는 "가짜라 할지라도 박사님의 열정을 믿습니다. 박사님께서 겪은 고난 만큼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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