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만들었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뒤늦게 관리소홀로 많은 실수가 있었다"며 국민들께 연구의 총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사실은 확실하다"며 "그러나 올해 초 줄기세포 실험실로 이용 중이던 학교 가건물 등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발생해 6개 줄기세포가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당국에 보고했고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중이던 6개의 세포는 모두 복구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배아줄기세포 6개를 추가로 수립했으며 이후 3개를 추가로 더 수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연구원이 다 줄기세포를 보지는 못했지만 6명의 연구원들이 줄기세포 배양되고 있는 것은 모두 확인됐다"며 "그점에 대해서는 6명 연구원 모두 단 1%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초기단계에 동결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는 재검증을 위해 해동해 배양하고 있다"며 "향후 10여일 내에 진위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줄기세포가 바뀐 것에 대해서는 "MBC 취재과정에서 이미 수립된 줄기세포가 환자의 모근 및 환자 체세포인지를 검증했고 이 과정에서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바뀌게 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자체 조사결과 줄기세포가 수립된 첫 단계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로 뒤바뀐 게 아닐까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2005년 논문에 배아줄기세포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유야 어찌됐건 연구과정에서 치명적 오류가 허점을 보인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연구결과를 입증해 보이겠으며 사법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정중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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