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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조업 기술 '전국 꼴찌'

대구·경북 제조업 기술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최근 입수한 산업연구원의 '2005년 지역별 제조업 기술수준과 개발동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고 대비 제조업 기술수준이 대구는 78.1%로 전국에서 9위, 경북은 76.3%로 울산과 함께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대구의 세계 최고수준 기술보유율은 15%이며, 경북은 10%에 불과해 대전 25%, 서울 20%, 경기 1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특히 IT, BT, NT 등 신기술에 대한 기술수준은 대구 8.1%, 경북 6.2%로 전국 평균 9%에도 못 미쳤고, 전체 종업원 대비 연구개발인력 수의 경우 대구는 5.1%, 경북은 4.1%로 16개 시·도 중 중간수준이다.

지역의 제조업 기술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신기술에 대한 기술수준이 떨어지고 연구개발 인력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는 주력 제조업체들의 기술향상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을 보강할 수 있도록 산학연은 물론 광역단체와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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