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농구 첫 외국인 감독 영입은 실패작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제이 험프리스(43) 감독에게 휴식기를 주기로 했다"며 "당분간 이호근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16일 밝혔다.
박수교 전자랜드 단장은 "부진한 성적을 낸 데 대한 문책성 조치이자 무기력한 선수들에 대한 충격요법"이라며 "험프리스 감독은 3라운드(12월말)가 끝날 때까지 경기 자료 분석을 통해 팀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2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사령탑을 경질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판단이었다"며 "이호근 코치가 감독대행 기간에 팀을 잘 이끈다면 험프리스 감독을 정식으로 경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험프리스 감독의 반응에 대해 "본인이야 기분이 나쁘겠지만 그간 줄곧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해왔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3승17패를 기록해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있다. 최근 7연패에서 겨우 벗어난 뒤 다시 4연패에 빠져있는 등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험프리스 감독은 KBL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올 시즌부터 전자랜드 감독직을 맡아왔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 밀워키 벅스, 유타 재즈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2002-2003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동안 원주 TG삼보(현 동부)에서 코치를 맡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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