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논술고사 대비 방법

▲ 대학별 출제 경향에 맞춤식으로 대비하라=지망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학습 계획을 세운다. 대학이 밝히는 출제 경향 외에 대학의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 등도 유념한다. 대학에 따라 출제 유형이 뚜렷하게 구분되기도 하므로 이에 맞춰 대비한다. 가령 서울대와 고려대는 큰 주제를 주고 구체적으로 적용하며 따져보게 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연세대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나 논점을 준 뒤 논술하는 방식, 이화여대는 사회적 문제를 윤리 철학적 논제로 만들어 분석적으로 접근하기를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 논술문의 기본 틀을 익혀라=논술에서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단 구성, 형식 등을 논술문의 틀에 맞춰 쓰는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서론 없이 바로 본론을 시작하거나 물음표, 느낌표 등을 남발하며 감정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논술문의 기본 틀을 익히고 그에 맞춰 쓰는 것은 논술 공부의 첫 걸음이며 논술문을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다. 기본적인 논술 형식이나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어떤 형태의 문제가 나와도 긴장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정확한 문장법과 원고지 작성법을 익혀두는 것도 필수다.

▲ 최대한 많이 써라=논술 실력은 생각만큼 잘 늘지 않는다. 수능시험 이후 몇 편의 논술문을 써봤다고 해도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논리 정연하게 써내려가기란 힘들다. 최소한 10편 이상은 써봐야 논술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글을 쓴 뒤에는 반드시 예시 답안과의 차이를 비교해 보거나 선생님에게 보여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타인의 객관적 시각은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논리적 허점이나 오류, 어긋난 표현 등을 바로잡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 준다.

▲ 요약 훈련을 하라=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는 것은 논술고사의 시작이자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갈수록 제시문이 길고 복잡해지는 추세이므로 독해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실제 논술고사에서 요약하라는 문제가 등장하기도 한다. 수능을 위해 준비했던 언어 영역의 읽기 지문이나 신문의 사설, 칼럼 등을 활용해 주제와 핵심 문장, 용어 등을 요약, 정리하는 훈련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짧은 글에서 시작해 점차 긴 글을 요약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면접·구술고사 대비 방법

▲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사전에 준비하라=지원할 대학의 출제 방향이나 지침, 면접 진행 방식, 기출문제 등을 통해 출제 경향과 특징을 파악해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 면접의 유형, 자주 나오는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 교과 지식의 측정 정도, 답변 준비 시간, 지망 대학의 건학 이념이나 교육 방침, 해당 학과의 설명이나 교과 과정 등도 차분히 점검해야 한다. 학과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두면 면접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자기소개서나 수학계획서 등에 대해서는 실전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미리 구체적인 답변을 준비해둬야 한다.

▲ 전공 관련 교과를 공부하라=고교 교과 과정 가운데 지망 학과와 관련된 부분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자연계 심층 면접의 경우 필기 고사나 일반 면접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수학·과학 실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단편적인 공식의 암기나 적용은 거의 출제되지 않으므로 종합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과 공부를 통해 과학적 기초 지식을 충실히 쌓는 한편 과학적 이론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분석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인문계 역시 사회 교과서 등과 시사 쟁점을 연결시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 충분한 연습으로 발표력을 키워라=면접·구술고사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아는 내용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 예상문제 등에 대해 답안을 미리 만든 뒤 지원할 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구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 사용 습관을 고쳐나간다. 집단 토론 방식에 대비해 친구들과 3, 4명씩 토론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진지한 태도로 임하라=면접관들이 중시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태도의 진지함이다. 면접관이 질문하면 마치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술술 외어서 답변하는 학생보다 정리하면서 잠깐씩 생각하고 대답하는 학생이 더 큰 신뢰감을 준다. 지나치게 틀에 박힌 답변이나 암기한 것처럼 창의성이 부족한 답변은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기본 소양 평가의 경우에는 가치관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으므로 자신의 견해를 일관되게 답해야 한다. 추가 질문에 당황해 자신의 견해를 바꾸면 감점당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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