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오리온스 공동 4위 '점프'…동부 선두 탈환

서울 SK가 장거리포를 앞세워 5연승을 달리며 울산 모비스를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SK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3점슛을 꽂아 넣은 임재현(9점.3점슛 3개)과 방성윤(7점.3점슛 2개)의 활약으로 모비스에 76-72로 역전승했다.

부산 KTF와의 주축 선수 빅딜 이후 6연패했던 SK는 이후 전열 가다듬어 5연승, 단독 7위(11승12패)로 올라서며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었다.

반면 올 시즌 처음 3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10월29일부터 12월7일까지 50일간 지켜왔던 1위 자리(공동 선두 포함)를 서울 삼성을 꺾은 원주 동부에게 내줬다.

SK는 경기 초반 야투성공률 40%에 못미치는 극심한 슛 난조에 빠진데다 외국인 선수 1명이 벤치를 지켜야 하는 2쿼터에는 모비스의 이창수(14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35-4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SK는 3쿼터 들어 정락영이 가로채기 2개를 레이업슛으로 연결하고 임재현이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슛 2개를 연속 성공시키자 점수는 어느덧 57-59, 2점차로 좁혀졌다.

접전이 이어진 4쿼터에는 방성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까지 1득점에 그쳤던 방성윤은 4쿼터 종료 6분43초와 4분18초전 2개의 3점슛으로 71-64를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모비스는 우지원의 3점슛과 크리스 윌리엄스의 레이업슛 등으로 종료 23초전 72-73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SK는 임재현을 다시 투입시켰고 부상 때문에 오른쪽 눈위에 밴드를 붙인 임재현은 종료 7.7초전 정면에서 3점슛을 다시 작렬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비스의 슈퍼루키 김효범과 SK 방성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지만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김효범은 3분53초간을 뛰며 2점을 넣는데 그쳤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동부가 양경민이 29점을 몰아넣고 손규완(9점)이 경기 종료 15.1초를 남기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을 76-71로 꺾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공동 선두였던 지난 11월 16일 이후 한달여만에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거듭되는 연패로 제이 험프리스 감독을 사실상 퇴진시키고 이호근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긴 인천 전자랜드는 리 벤슨(27점)과 부상에서 돌아온 앨버트 화이트(16점)가 43점을 합작, 창원 LG를 73-67로 꺾고 시즌 네번째 승리(18패)를 안았다.

이밖에 대구 오리온스는 김승현(8점.10어시스트)의 공수 조율 속에 안양 KT&G를 82-71로 물리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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