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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초군청 놀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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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선비촌 저잣거리서

"민초들에게 행패를 부린 진사댁 하인과 머슴은 태형에 처하고 이들을 관리하지 못한 진사는 벌금을 내시오."

눈보라가 휘날린 18일 오후 영주 선비촌 저잣거리에서는 머슴과 하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조선시대 진사들에게 벌금형과 태형을 내리던 '초군청(樵軍廳)' 놀이가 재현됐다.

이날 극단 '영주'는 조선시대 관청에서 이뤄지던 재판과 놀이의 하나로 초군청 길 놀음, 부사와 초군 좌상 상견례·초군청 재판·초군청 놀이·풍물놀이 마당 등 총 4막을 재현했다.

초군청은 영주시 순흥고을 토호세력가들의 하인배와 머슴들이 상전의 위세를 빌려 민초들을 괴롭히던 것을 바로잡기 위해 조정에서 초군청인을 파견해 민초들이 직접 운영한 농군 자치기구로 머슴들에게 태형을 가하고 하인 관리를 못한 진사들에게 벌금형을 내려 악폐를 사라지게 한 제도다. 영주시는 초군청 놀이의 보존을 위해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사진: 극단 영주가 선비촌 저잣거리에서 조선시대 민초들의 자치 사법제도인 초군청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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