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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위세 대구 수도 계량기 동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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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극심한 한파가 몰아쳤던 17일 오전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는 달서구 3건, 달성군 6건, 수성구 2건 등 모두 1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일어났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영하 6℃이하의 추운 날씨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계량기 동파 피해가 급증한다"며 "주택가와 복도식 아파트에서 동파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올 겨울 추운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달 들어 대구에서 발생한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는 모두 44건을 기록, 동파 사고가 전혀 없었던 지난해 같은 달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동절기 동파 사고는 2000년 5천473건, 2001년 164건, 2002년 1천111건, 2003년 2천840건, 2004년 778건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부터 다시 추워져 24일까지 영하 3~6℃ 이하의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동파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도계량기보호통 내부를 헌옷, 헌이불, 솜 등 보온재로 채우고 뚜껑을 항상 닫아두는 게 동파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18일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나타났다. 경북 봉화의 최저기온이 -19.3℃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구 -11.1℃, 의성 -19℃, 안동 -15.8℃, 포항 -11.6℃ 등의 분포를 보이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관측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20일 낮부터 점차 날씨가 풀려 대구 최고기온이 7℃, 김천 6℃, 의성 5℃ 등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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