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겨울방학 '미술 세계'에 빠져보자

갤러리 M '요술·미술'전

아이들 방학은 다가오고, 추운 날씨에 갈 곳은 마땅찮은 부모들이 많다. 그렇다고 긴긴 시간을 마냥 방안에서만 보내게 할 수는 없는 법. 이 참에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미술의 세계에 빠져들게 해보는 건 어떨까?

대구MBC 갤러리 M은 20일부터 한달 간 '요술·미술'전을 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형식의 기획전이다. 미술 속에 마술과 같은 신기한 요소들이 스며있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는 순수미술 영역의 작가 30여 명과 공학도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펼치는 대형 설치작업과 독립된 작품 등 50여 점이 출품된다.출품작들은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작품, 원근법으로 인한 착시현상을 이용해 순수한 시각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작품, 과학기술의 발달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작품,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내부로 들어가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 인식에 혼란을 주며 비논리적인 현상에 대한 신기함을 실감케 하는 작품 등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눠진다.

지난 여름 서울 전시회에서 소개된 작품에다 대구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시켰다. 아동교육 전문의 도슨트(전문지식을 갖춘 안내인)들이 매일 2회(오후 2, 4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시작품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에는 마술사 송경성의 매직 쇼도 펼쳐진다. 한편,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난치병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 3천 원, 단체관람(20명 이상) 20% 할인. 053)745-424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사진: 인식에 혼란을 주는 작품. 이용덕 '서성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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