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초의 국가대항전인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명단이 20일 공식 발표된다.
한국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인식 한화 감독을 비롯해 김재박 현대감독, 조범현 SK 감독, 선동열 삼성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20일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선발위원회를 가진 뒤 오후 2시 최종 엔트리 30명 중 서재응(뉴욕 메츠)을 제외한 29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일 1차 엔트리 60명을 확정했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당초 2-3차례 회의를 거친 뒤 1월9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선수들에게 준비기간을 주고 훈련 일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최종 발표를 앞당기게 됐다.
김인식 감독은 "명단을 일찍 발표하는 것은 선수들 스스로 몸을 만들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또 공인구나 방망이 등 장비 등도 선수들이 일찍 만져봐야 하고 항공편 예약 등도 감안해 일찍 엔트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재응의 합류 여부는 1월초로 미루고 29명만 발표하기로 했다.
대만전 선발투수로 서재응을 지목했던 김인식 감독은 "서재응 본인이 내년 1월초에나 가봐야 몸상태를 알수 있다고 하니, 합류 여부를 미루고 내일은 29명 엔트리만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감독은 "선수들이 예전처럼 국가관이나 애국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지만, 현재는 모두 프로선수들인 만큼 소속팀 사정이나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1차 엔트리 60명에 포함된 해외파는 9명이며 이 중 서재응만이 참가여부를 유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8명은 모두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최근 일본도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소속팀의 만류로 난색을 표명하자 29명 명단만 발표했었다.
또 국가적인 차원에서 준비중인 대만은 마쓰이의 팀 동료인 왕치엔밍(뉴욕 양키스) 역시 소속팀 눈치를 살피고 있어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내년 2월19일 후쿠오카에서 소집돼 열흘 가량 합동훈련을 펼친 뒤 28일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3월1일 도쿄돔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를 갖는 등 현지에서 일본 프로구단과 수차례 연습경기를 갖기 위해 섭외중인 상태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