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사학법반대 부산집회

한나라당은 19일 사학법 개정에 반발해 일주일째 진행 중인 장외투쟁의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사학법반대 여론을 지방으로까지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지방에서는 처음 열린 한나라당의 사학법 반대 집회에는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비롯해 김무성(金武星) 권철현(權哲賢) 박형준(朴亨埈)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 의원들과 당원 등 6천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해 사학법 개정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역 광장 곳곳에 '헌법무시 재산권 침해 사학법 폐지하자', '정부여당 사학암살 원천무효 사수하자'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광장 한쪽에 마련된 연단에서는 논란을 빚었던 전교조의 반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관련 동영상이 상영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의회정치 부정하는 날치기 정권 각성하라", "친북좌파 이념교육 전교조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개정 사학법을 '사장'시켜야한다는 의미로 일부 당원들은 상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

사진: 19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한나라당이 마련한 '사학법 원천무효 및 우리아이지키기 운동 범국민대회'에서 박근혜 대표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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