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교수팀이 연구에 쓴 난자의 진실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황우석 교수팀이 배아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쓴난자는 대체 몇개나 되는 것일까.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19일 "지난해 말까지 65명으로부터 900개가 넘는 난자를 채취해 황 교수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상식 한나 산부인과 원장도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 연구실의오염사고 이후 올해 1월과 2월에, 11~12명의 여성에게서 15개 내지 30~40개의 난자를 채취했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과 장 원장의 말만 놓고 보면 황 교수는 그동안 배아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모두 1천여개의 난자를 사용한 셈이다.

이는 황 교수가 지난 5월 사이언스 논문에 모두 18명으로부터 모두 185개의 난자를 사용했다고 밝힌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황 교수팀은 2004년도 논문에서는10여명으로터 난자 242개를 채취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은 배아줄기세포의 진위와 별도로 이처럼 수많은 난자를 실제로 제공받았는지, 이들 난자를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황교수팀이 노 이사장과 장 원장이 밝힌 대로 1천여개의 난자를 사용했다면 배아줄기세포 확립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점을 크게 평가받았던 2005년 논문의 연구성과는 퇴색되게 된다. 특히 황교수팀이 논문에 밝힌 185개보다 더 많은 난자를 사용했다면 생명윤리문제와는 별개로 데이터 조작이라는 또다른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 이사장의 이번 발언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노 이사장은 지난 11월 21일 자진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모두 20여명의 난자 기증자로부터 난자를 채취했다. 하지만 자세한 난자 숫자는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자신의 진실성을 믿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하기도 했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