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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딸 행세하며 3천만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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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윤성)는 20일 자신을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딸이라고 속인 뒤 세무사 이모 씨로부터 3회에 걸쳐 3천여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최모(44)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 "외국에 있는 수백억 원의 비자금 중 100억 원을 들여와 강남에 빌딩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자금 및 세무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씨에게 접근, "외국에서 교수 40명을 초청하는데 필요한 비행기 전세비용 2천만 원을 빌려주면 달러를 팔아 갚겠다"고 속인 뒤 돈을 빌리는 등 3회에 걸쳐 3천100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다.

최 씨는 또 이 씨에게 자신은 신원이 드러나면 안 된다며 이 씨 명의로 5천만 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를 구입, 보험료까지 내게 한 뒤 차값을 지불하지 않고 차를 가져간 혐의도 받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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