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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 연극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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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의 오페라로 유명한 '카르멘'이 연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려진다.극단 마카(대표 최주환)는 22·23일 오후 7시 30분 연극 '카르멘'(원작 P 메리메·연출 최주환)을 대덕문화전당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팜므 파탈('남성을 파괴할 정도의 치명적 매력을 가진 여인'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카르멘에 초점이 맞추어진 원작이나 오페라에 비해 카르멘 때문에 비극으로 빠져드는 돈 호세의 사랑과 질투, 증오 등의 감정변화를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돈 호세의 집착을 이끌어내는 카르멘의 걷잡을 수 없는 변덕으로 인해 관객들의 시선 또한 요동친다.

연출을 맡은 최주환 대표는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클래식하면서도 절대 지루하지 않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극의 배경이 되는 허름한 선술집과 정형화된 담배공장에선 스페인의 이국적 정서가 묻어나도록 했다. 배경음악도 숱한 남자들을 유혹하는 카르멘의 모습 등을 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정성을 들였다.

카르멘의 매력에 중독된 스페인 군인 돈 호세의 전율이 흐르는 사랑과 제어할 수 없는 열정, 질투가 무대극으로 펼쳐진다. 카르멘이 새로운 연인들을 만나면서 점점 더 고립과 파멸을 향해가는 돈 호세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하면 좋을 듯.

2000년 대구연극제 연기상·신인연기상을 동시 수상한 김현희 씨가 돈 호세를 파멸로 이끄는 집시 카르멘 역을, 박찬규 씨가 파멸의 주인공 돈 호세 역을 맡았다. 무용가이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진구 씨는 극중 삽입된 노래 3곡(오페라곡 2·창작곡 1)의 안무를 맡고 직접 연기도 한다. 박현순, 이동학, 박세호 씨 등을 비롯해 총 17명이 출연한다.

최 대표는 "카르멘의 모습과는 상반된, 질투에 불타는 돈 호세의 감정변화를 지켜보는 여성관객들의 시각도 사뭇 궁금해진다"고 덧붙였다. 사랑티켓 참가작. 1만5천 원. 053)421-222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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