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귀를 선언한 전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25.스위스)가 내년 1월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 몬디알 호주 여자하드코트 챔피언십(총상금 17만5천달러)에서 공식 복귀전을 치른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은 대회조직위원회가 20일(한국시간) 힝기스의 복귀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힝기스는 "집처럼 편안한 호주 테니스코트에서 복귀전을 갖게 돼 너무 흥분된다. 어려운 경기를 하겠지만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1월 23일 개막)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드코스트를 처음 방문하는 힝기스는 호주오픈에는 예선을 거치지 않고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전,현 테니스 여왕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통산 5번 우승을 차지한 힝기스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호주오픈 여자 단식을 3연패했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유독 호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두 발목 수술 후 페이스를 잃고 2002년 은퇴했던 힝기스는 지난달 현역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개인 통산 40번의 단식 타이틀, 36번의 복식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여자 선수 가운데 단식과 복식에서 동시에 세계 1위를 지켰던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전천후 선수로서 이름이 높았다.
총상금에서는 1천830만 달러를 벌어들여 슈테피 그라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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