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니 보카치오, 단테의 '신곡(神曲)'에 대해 '인곡(人曲)'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단편소설집 '데카메론(10일간의 이야기)'의 저자인 그는 1375년 12월 21일 숨졌다.
'데카메론'은 14세기 문예부흥기(르네상스) 대표작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인간에 관한 적나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이탈리아의 인간상을 솔직하고도 대담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데카메론'에는 보카치오가 직접 겪었던 경험과 시대상이 반영돼 있다.
인간의 억누를 수 없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는 보카치오 자기 자신이 향락에 젖은 청년 생활을 보낸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작품의 배경인 피렌체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름이 높았던 곳이다.
'비윤리적 생활'에 대한 묘사는 당시의 그릇된 정치관과 종교의 비현실적인 억압의 힘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신이 직접 그런 상황을 겪으면서 그것에 대해 냉정하게 묘사하고 풍자, 비판하려고 했던 것이다.
보카치오는 '데카메론'에서 "삶에 대해 애착심을 가지라"고 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되는 말이다. ▲1963년 서독 파견 광부 1진 123명, 서울 출발 ▲1972년 동·서독, 27년간의 공식 적대관계를 종식하기로 하는 기본조약 체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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