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와 보드의 계절. 초보자나 마니아 모두 은빛 설원에서 자신을 어떻게 코디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때다. 한 번 사면 오래 입는 옷인 스키·보드복은 유행에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설원의 멋쟁이가 될 수 있도록 제일모직 후부와 311이 제안하는 스키·보드웨어 트렌드를 참고해 보자.
♣기능성으로 가볍고 편리하게
눈 속에서 뒹굴어야 하는 스키·보드웨어의 경우 기능성 소재의 중요성이 커진다. 방수(외부에서 눈이나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 투습(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 단열성, 내구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 스키·보드웨어는 보온성 때문에 무거운 편이지만 최근에는 셀텍·고어텍스 등 가벼운 경량 소재가 점차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보드가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운동인 만큼 디자인적으로도 최대한 기능성을 강조하고, 안주머니에 CD플레이어 등을 넣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이어폰 구멍을 설계한 제품 등 다양한 편의 장치들도 늘고 있다.
♣여성=실루엣, 남성=아웃도어 스타일
여성 스키·보드웨어의 경우 스키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많은 것이 특징. 예전에는 편한 힙합 스타일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복고풍의 유행으로 몸매를 드러내주는 실루엣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일반 재킷이나 블루종 스타일로 허리선을 살짝 넣어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도록 하거나 날씬한 허리를 강조하는 벨트가 있어 더 여성스러워 보이는 옷들도 많다. 무릎 부분에 절개선을 넣거나 나팔 스타일의 바지 길이는 예전보다 짧아졌다. 상의의 경우 다운이나 패딩 재킷처럼 추운 겨울 평상시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밝은 색감의 패딩 재킷은 겨울철 진과 입으면 산뜻한 캐주얼 차림이 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에도 여성과 같이 몸에 붙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아웃도어 스타일이 대세이기 때문에 스포티하게 보이면서 다른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실용적인 스타일을 고르면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독특한 액세서리로 마무리
무채색의 보드복을 입는 경우 모자·스카프·고글 등 액세서리는 화려하고 튀는 색상을 고르는 것이 기본. 하지만 실용성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니트로 짜여진 모자는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비니 모자(두건 모양의 헝겊 모자)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추세. 러시안 스타일의 유행으로 퍼(Fur) 종류가 장식적으로 들어가거나 작은 털실 방울이 많이 보이고 있다.
♣스키·보드복 살 때 유의할 점
이너웨어를 입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보고 구입한다. 점퍼와 바지에 바람막이가 있을 경우 탈부착이 가능한지 살핀다. 눈에서 넘어져 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므로 소매끝이나 바짓단 등을 테이프나 끈으로 조일 수 있는지, 점퍼의 밑단에 펄럭임을 막아주는 스트링이 달려 있는지 확인한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는 안감에 방수 코팅을 해서 눈이 스며들지 않는지, 봉제선에 방수 테이프 처리가 돼 있는지 점검한다.
김영수기자 stel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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