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노소재산업커뮤니티' 결성

대구 50여 업체·기관 참여…공동기술개발 통해 고부가 가치화

대구지역 나노소재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뭉쳤다. 대구신기술사업단 나노부품실용화센터와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은 21일 지역 소재산업 관련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나노소재산업커뮤니티'를 결성했다.

이날 출범한 '나노소재산업커뮤니티'는 지역 소재산업을 이끌어 갈 50여 업체 및 관련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됐는데 앞으로 회원 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커뮤니티는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공동기술개발·나노정보공유 등을 통해 기업들이 나노기술에 보다 쉽게 접목되도록 함으로써 지역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경쟁력 제고 및 고용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노소재산업커뮤니티는 기업체와 센터, 관련 연구기관들이 각각 자신의 역할을 나눠 담당하게 되는데 ▷기업들은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율적인 운영 ▷나노부품실용화센터는 관련 나노장비 및 공동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술정보 제공 ▷각 소재관련 연구기관들은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역 소재산업 관련 업체 수는 560여 개로 세라믹, 초경합금 및 플라스틱, 섬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지만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나노기술 접목에 따른 고부가가치화의 기대가 높은 실정.

지종기 나노부품실용화센터장은 "나노소재 기술은 향후 5~10년 사이에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기술, 환경산업 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해 기술적 돌파구를 제공하고 바이오산업과 연료전지 등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나노부품실용화센터는 지역 전통업체인 기계부품, 섬유 등에도 나노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초 분야별로 나노부품, 나노섬유산업 커뮤니티를 구성해 지역 기업들이 나노기술을 접목하는데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나노시장은 지난 2001년 460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40% 이상씩 증가, 2010년엔 4조 달러, 2020년엔 20조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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