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제 기습 한파 전기로 버텼다

대구·경북 순간 수요량 사상 최고치…여름 보다 많이 써

계속된 강추위 속에 난방용 기기 등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최근 전력 사용량이 1년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여름철의 최대 수요전력을 경신했다. 한국전력 대구지사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대구·경북지역의 순간 최대 수요전력은 655만1천㎾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올 여름철인 6월 24일 종전 최고기록인 643만9천㎾ 보다 11만2천㎾ 많았으며, 지난해 12월 최대 수요전력인 577만9천㎾ 보다도 13.4% 증가했다. 한편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전국의 최대 수요전력은 5천445만㎾를 기록, 올 여름철 최대 수요전력(5천463만㎾)에 근접했다.

이 같은 12월 최대 수요전력은 작년의 4천855만㎾에 비해 12.2% 늘어난 것이다. 20일 최대 수요전력도 5천370만㎾를 기록했으며, 강추위가 예상되는 향후 3일 동안에도 최대 수요전력은 여름철 최대 수요에 근접한 수준인 5천400만㎾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 대구지사 관계자는 "계속된 강추위로 전기를 이용한 난방기기 등을 많이 사용해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대구·경북지역의 전력공급 예비율은 13.8%에 달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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