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 지역의 10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모두 77명이며 체납액은 2천25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국세청은 22일 체납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관보에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체납자 중 법인은 27명(839억 원), 개인은 50명으로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주)대하합섬으로 123억 원을 체납했으며 개인은 채병하 전 대하통상 대표로 체납액이 12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 규모는 법인은 50억 원 이하가 24명, 50억~100억 원 1명, 100억~500억 원 2명이었고 개인은 50억 원 이하 47명, 50억~100억 원 1명, 100억~500억 원 2명이었다.
또 명단 공개 첫 해인 지난해와 올해를 포함하면 대구·경북지역의 총 체납자는 154명(법인 68명·개인 86명)이며 액수는 5천282억 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 최고 체납자는 장수홍 전 청구회장으로 236억 원을 체납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10억 원 이상 체납자는 모두 2천135명(개인 1천212명)으로 체납액이 9조2천751억 원에 이르며 법인 최고액은 (주)온빛건설로 체납액이 829억 원, 개인은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으로 2천493억 원을 체납했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4월 국세정보공개심의위에서 체납자에게 공개 대상자임을 통보한 뒤 이달 15일까지 소명 자료가 부족하거나 체납액 중 30% 미만 납세자를 대상으로 명단을 공개했다"며 "명단 공개에 대한 시민 호응도가 높으며 체납 발생 억제 효과도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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