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대련리 국도대체 우회도로 구간에서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유구 등 210여 점이 발굴됐다.재단법인 성림문화재연구원은 22일 흥해 대련리 발굴현장에서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지도위원회를 열고 청동기시대 주거지 24기와 그 당시의 무문토기, 석기, 어망추 등 210여 점의 각종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직경 3, 4cm의 돌로 만든 어망추가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게 200여 점이 출토돼 당시 '초곡천' 에서 어업과 관련한 생업형태가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또 1개의 주거지(길이 720㎝, 폭 462㎝, 깊이 50㎝, 면적 33.2㎡) 를 중심으로 공방시설과 창고시설이 함께 확인됨으로써 당시 청동기인들의 건물배치와 주거양식 및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정영호 원장은 "청동기 시대 주거지의 경우, 형태가 평면인 점이나 내부시설 등으로 볼 때 포항, 울산, 경주를 포함한 영남 동부지역 일대에 확인되는 주거지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이 일대의 생활상이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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