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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캔자스시티와 전격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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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프레스노 그리즐리스 소속인 우완투수 송승준(25)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전격 계약했다.

송승준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와 월봉 1만 달러 등 총 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트리플A 선수 연봉 중에서도 좋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내년 2월 캔자스시티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송승준은 "캔자스시티 구단이 초청선수가 너무 많아서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30살 이상의 노장들만 부르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괜히 초청선수로 참가했다가 별다른 주목도 받지 못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올 바에야 처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당당하게 내 실력으로 빅리그에 올라가겠다고 구단에 얘기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시즌 때 잘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승준은 내년 시즌을 캔자스시티 산하 트리플A 오마하 로열스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던 송승준은 올 시즌 개막전 토론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스카이치프스에서 또다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4월 샌프란시스코 산하 싱글A 새너제이 자이언츠에 둥지를 튼 그는 더블A 노위치 네비게이터스를 거쳐 3개월만에 트리플A로 승격했다.

올해 싱글A 성적은 5승 2패(방어율 1.95), 더블A에서는 3승 2패(방어율 2.48), 트리플A에서는 2승 4패(방어율 4.42)를 기록했다.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올해에만 두 번 이상 겪은 송승준은 "원래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할 계획이었지만 구단이 터무니 없는 조건을 내세워 다른 구단을 물색했다. 텍사스, 오클랜드, 미네소타, 클리블랜드 등에서 관심을 보였는데 그 중 투수진이 비교적 허약해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은 캔자스시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모교인 경남고에서 훈련 중인 송승준은 "LA 다저스 아시아지역 스카우트를 맡고 있는 안병환 전 경남상고 감독의 지도로 상하체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고 그 덕분에 볼끝 움직임과 구속이 모두 살아났다. 내년 2월께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9년 계약금 90만 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송승준은 2003년 몬트리올(현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 됐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에 월드팀 멤버로 출장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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