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 Cool&Hot-진호와 종건이

저물어 가는 한해, 방송 오락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스타보다 더한 감동과 희망을 선물한 두 청소년의 스토리가 네티즌들의 최다 스크랩 뉴스로 떠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호(사진 왼쪽)와 종건이.

지난 5~8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 '진호야 사랑해'에 출연한 김진호(19)군은 정신지체 수영 국가대표 선수이다. 진호는 정신지체에도 불고하고 해맑은 행동과 웃음으로 일반인도 어려운 수영 강훈련과 사회화 과정 노력을 브라운관을 통해서 보여줬다.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수영훈련에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어머니와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강훈련을 마쳤다. 그는 방송이 끝난 후 체코 리베레츠시에서 열린 '2005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해 또 한번 국민들에게 희망이라는 과실을 선물했다.

원종건(13·중1)군은 1월 15, 22일 2주간에 걸쳐 방송된 MBC '느낌표-눈을 떠요'에 출연했다. 종건이는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박진숙·43)를 지극한 정성으로 대하는 효행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몰아넣었다. 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종건군의 의연한 행동과 모습이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도 남았다.

"진호군을 보면서 조그만 힘들어도 좌절했던 내가 정말 챙피했어요. 금메달 딴 기쁨보다 불굴 도전과 노력이 눈물이 나도록 찡하네요." "종건아 너는 절망과 타락이 난무하는 세상에 희망의 싹이다. 부디 건강하게 자라라. 너를 보면서 이기적이고 불효한 내자신을 나무랐다." 진호와 종건에게 보내는 네티즌들의 메시지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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