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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세-영양균형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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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해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균형적인 선택은 생리적인 측면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일상 식생활을 통해 영양을 섭취함에 있어서 균형의 힘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하루 3끼의 식사에서 결식과 과식 등의 불규칙한 식습관을 피하고 끼니마다 고르게 식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식생활의 기본이다. 또한 매 끼니마다 골고루 다양하게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영양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리적인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이런 취지에서 우리가 일상 식생활에서 섭취하는 여러 가지 식품들을 어떠한 영양소를 주로 함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곡류 및 전분류, 채소 및 과일류 등의 몇 가지 식품군으로 분류하고 각 식품군에 해당되는 식품들을 매 끼니마다 골고루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각의 영양소는 체내에서 고유한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리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때 개개의 영양소는 다른 영양소들이 대행하기 어려운 각기 독특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특정한 영양소를 과잉으로 섭취한다고 해서 다른 영양소의 고유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각 개인의 성별, 연령별, 활동 정도에 따라 각 영양소들을 얼마만큼 섭취해야 하는가의 기준을 제시하는 영양 권장량에 맞춰 각각의 영양소를 적정량 섭취함으로써 바람직한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영양불량이란 장기적인 영양부족에서 오는 영양결핍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식생활환경이 풍요로워진 오늘날에는 오히려 특정 영양소의 과다섭취에 의한 영양 불균형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인의 질병구조의 변화에서 비만이나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생이 증가되는 원인도 이러한 현상과 관련 있다.

미국에서는 영양 권장량을 개정하면서 종래의 영양소 섭취 권장량만을 제시하던 기준에서 특정 영양소들에 대해 상한섭취량을 제안하고 있다. 즉 과량으로 섭취할 때 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 영양소에 대하여 최대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상한치를 제시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11월 새로운 한국인영양섭취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안에는 비타민 A 등 과량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우려되는 영양소들은 이제 상한섭취량을 기준으로 그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때로는 넘치는 것이 다소 부족한 것보다 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에서 균형 감각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듯이 일상 식생활에서도 영양적 균형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서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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