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민들은 올해 4/4분기 생활형편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향후 6개월 후에도 생활형편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리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의 비중이 증가했고,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9개 도시 450가구를 대상으로 올 4/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CSI)를 실시한 결과,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88과 94로 전분기의 77과 8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도 98로 전분기(93)보다 상승했고, 특히 소비지출전망CSI는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113으로 조사돼 경기회복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뚜렷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월 평균소득 100만~300만 원인 소득계층의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된 반면 월 평균소득 100만 원 미만 소득계층의 소비심리는 전분기와 비슷해 저소득층의 체감경기는 별반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와 경기전망CSI 역시 81과 96을 기록해 전분기의 63 및 77에 비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가 6개월 전보다 크게 나아졌고, 향후 6개월 후에도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분기(140)와 비슷한 139로 기준치(100)보다 높아 시민들 사이에 앞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향후 6개월 이내에 아파트나 토지 등 부동산 구입계획이 있는 가계 비중은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7%로 전분기에 비해 3%포인트가, 승용차 구입계획은 5%로 전분기에 비해 1%포인트가 각각 줄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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