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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내복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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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명사들은 내복을 입을까? 입는다면 어떤 내복을 입고 다닐까?

이의근(67) 경북도지사는 내복 예찬론자다. 한 겨울에도 경북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내복이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

지난 22일에도 50사단 청도대대를 방문했는데 매서운 추위를 견디게 해주었던 것 3만 원짜리 보온 기능성 내복 덕분. 더구나 공관에서 생활하는 터에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면 집안이 따뜻해지는데 1시간이상 걸리지만 내복이 있어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다.

이 지사는 저렴하면서도 보온기능이 뛰어난 내복을 6,7벌정도 갖고 있다. 반면 조해녕(62) 대구시장은 열혈남아(熱血男兒). 대구시 공보관에 따르면 한 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고 다닐 정도로 추위를 잘 견딘다고 한다.

이화언(61) 대구은행장도 내복을 입고 다닌다. 비서실에 따르면 이 행장은 날이 추워 온몸이 떨면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늘 내복을 입고 다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초단체장은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1년 중 내복을 입고 지내는 시간이 절반정도라고 부끄러운 듯 밝히기도 했다. 가끔 아주 추울 때만 내복을 입는다는 한 구청장은 "내복을 입으면 아무래도 아래가 든든해 밖에 나가면 좋다"고 밝혔다.

여성 유명인사들도 내복을 즐겨입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올 연말에 회원들을 상대로 중국산 6천~7천 원대 값싼 내복을 단체로 구입하기도 했으며 꾸준하게 '내복입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가끔 내복을 입는다'는 석정달(65.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명진실업 대표)은 "여성들의 경우 패션감각 때문에 내복을 잘 입지 않지만 스타킹, 타이즈 등을 이용해 하체를 따뜻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여성단체 회장은 내복을 입어서 더워 죽는다는 의미에서 '쪄 죽어 패션'이라는 신용어를 만들어 내복입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젊은 여성들에게 내복입으라며 호통을 치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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