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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친일논란, 영화 본 후 판단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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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코미디 영화 만들겁니다.'

오는 29일 개봉되는 영화 '청연'(감독 윤종찬)의 제작사인 코리아픽쳐스의 김재영 대표.

그는 요즘 신경이 잔뜩 곤두서 있다. 순제작비만 97억원을 쏟아부은 대작 '청연'이 개봉에 즈음해 친일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무려 3년여의 긴 제작기간에, 엄청난 금액이 투자된 작품인데 이런 논란이 불거지니 밤에 잠이 올 리 만무하다.

21일 첫 시사회에서 만난 그는 어느 때보다 긴장한 표정. 속타는 심정을 다스리며 영화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기다렸다. '비판적인 친일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영화를 보고 나서도 진짜 그렇게 느껴지냐'는 말로 답답한 마음을 대신했다.

'청연'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우여곡절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제작 초기 47억원이었던 제작비가 결국 두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만 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일본, 미국 등지의 해외 촬영 때 겪은 난관도 상상을 초월했다. 그 때마다 여기서 포기해야 하는가하는 회의가 들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비행기를 통해 조명된 한 여성의 사랑과 열정의 드라마'를 도저히 저버릴 수 없었다.

그의 뚝심은 지난 9월 개봉된 '형사-duelist'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형사'도 물경 80억원이 투입된 초대작.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의 뉴 스타일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비록 흥행에선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지 못했지만 한국영화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었다. 그가 없었다면 '형사'같은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내년엔 아주 재밌는 코미디 영화 2편을 기획하고 있다'는 김 대표. 이미 그는 '청연'의 논란과 그에 따른 관객의 평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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