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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추진 건강증진사업 겉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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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포럼서 문제점 지적

대구시가 추진 중인 건강증진사업이 사업주들의 무관심, 전문성 부족 등 문제점을 안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시가 지난 23일 오후 경북대 의대 중앙강당에서 보건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05 대구시 건강증진사업 포럼'에서 김효진 동구보건소장은 '동구보건소 사업장 건강증진사업' 주제 발표를 통해 "동구 관내 50인 이상 사업장 중 5개소에 건강검진 협조를 요청했으나 대부분 사업주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트 반야월점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운동, 절주 상담 등을 실시했으나 교대 근무 등으로 집단 교육, 소그룹 교육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손석만 대구시 건강증진전문 의사도 '대구 MBC 건강증진 사업 사례' 발표를 통해 "수요 조사 설문지 회수가 250부 가운데 80부만 이뤄지는 등 참여가 적었고 자신의 질병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거나 고비용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점 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며 "건강증진사업 대상에 맞는 맞춤식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재무 서구보건소장는 "한국염색기술연구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 결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상담을 하다 보니 시간 부족으로 1대 1 맞춤 상담을 하기 어려웠다"며 "전문가를 채용, 자영업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증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문영 대구시 보건위생과장도 "지난 1998년부터 건강증진사업이 실시되었으나 경험과 노하우 축적이 없어 시행착오가 있다"며 "내년에는 소아과개원의 협의회와 협력해 비만관리 모형 개발 및 사업체계 구축, 금연·절주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충원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손혜숙 인제대 의대 교수, 이정근 수성구보건소장 등은 건강증진사업이 중앙집권적이고 획일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증진사업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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