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학교에서 문학에 입문했던 조만조(66) 씨가 '문학과 의식' 2005년 신인작품상 공모에 당선되면서 늦깎이 등단을 했다. 당선작은 '왕유를 만나다'외 4편. 경북 청도 출생인 조씨의 작품은 예술가를 제재로 해서 개인은 물론 집단 간에 구축된 대립의 벽을 극복하고자 다분히 회화적인 기법을 완용한 간결미가 강점으로 꼽혔다.
젊은이 못지 않은 기발한 소재와 중량감 넘치는 작품이 편협된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조씨는 "먼 길 더디게 둘러왔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며 "놀빛 물컹한 나이에 들어선 문학의 길이 주위와 공감할 수 있는 더 나은 느낌과 음율로 채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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