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이 장외투쟁으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에 불참하자 대구시·경북도 예산 관련 공무원들 조바심도 커지고 있다.지난주부터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관련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동하고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있지만 참석하는 지역 의원이 없어 내부 정보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
김성조(구미갑) 의원이 한나라당 계수조정소위 간사로 활동하지만 당의 장외투쟁으로 발이 묶인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이 당초 내세운 "상임위 증액 예산 중 지역성·민원성 예산은 전액 삭감한다"는 방침을 열린우리당이 받아들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특히 건설교통위에서 증액 예산이 많은 대구·경북의 관련 공무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각종 건설 관련 예산은 국회 건교위를 거치면서 대폭 증가됐다. 대구에선 가천 화물중계역 건설 예산 130억 원, 달성2차산업공단 진입로 152억 원, 현풍-김천 간 고속도로 320억 원 등 건교위에서 602억 원이 늘어났다. 특히 가천 화물중계역이 건설되지 못하면 대구선 이설사업이 상당 부분 지연되는 탓에 이 예산만큼은 예결위에서 무사히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
경북의 경우 영천-신녕 간 국도 4차로 확장·포장 150억 원, 신녕-군위 간 확장·포장 50억 원, 청송노귀재터널 50억 원, 선산-도개 간 포장 50억 원 등이 건교위를 거치면서 증액됐다.
대구·경북 공무원들이 우려하는 것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상임위 증액 예산액을 없었던 일로 하고 전체 예결위를 열어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 이렇게 되면 내년 대구·경북의 건설 관련 사업이 상당 부분 자질을 빚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천 화물중계역 예산만큼은 상임위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고, 경북도 관계자는 "국회사무처와 매일 전화통화를 하면서 국회 예결위 일정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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