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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CCTV 원본 완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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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영상파일 편집후 인터넷 공개 논란

대구시의회가 지난 24일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안을 날치기 처리한 본회의 당시 폐쇄회로(CC) TV 녹화장면을 26일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상당 부분을 편집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또 본회의장 영상기계실에 보관돼 있던 이 날짜 본회의 영상파일 원본을 완전히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등에서는 향후 예상되는 법적 공방에서 정확한 본회의 개회시각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알 수 없게 하기 위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4일자 본회의 CCTV 전체 녹화 장면을 공개한다며 26일 시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2분50초 분량의 영상파일을 게재했다. 또 같은 시간 분량의 본회의 녹취록도 공개했다.그러나 시의회가 인터넷에 올린 본회의 녹화장면보다 1분 49초 더 긴 4분 39초 분량의 녹화장면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본회의 녹취록 시간과 CCTV 녹화시간을 의도적으로 짜맞추기 위해 기존 파일을 줄여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게다가 녹화종료 시점이 표기돼 있는 원본파일을 삭제해, 녹화 시작 및 종료시점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 5월부터 이달 26일까지 본회의 영상파일을 모두 녹화 저장하고 있으나 유독 지난 24일자 원본파일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본회의 영상파일을 시의회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 원본파일을 USB메모리(이동식 저장장치)에 저장하고 다시 시의회 사무처 컴퓨터로 옮기면서 앞뒤로 불필요한 부분은 삭제했다"며 "이 과정에서 원본파일과 USB메모리에 저장된 파일도 별다른 의도없이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시의원들에게 통보한 본회의 개회시각과 다르게 실제 본회의를 열었다는 지적이 일자 이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CCTV 녹화장면을 편집한 뒤 원본을 없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사진: 대구시의회가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한 24일 본회의 녹화장면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개회시각 등을 알 수 있는 부분을 삭제해 의도적인 편집이란 의혹을 사고 있다. 당시 CCTV에 잡힌 강황 의장이 직원 손전등 도움을 받아 뭔가를 읽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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