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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학대소녀' 살아갈 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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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오빠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자신을 양육하겠다고 나선 삼촌 김모(43) 씨 부부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당하고 거액의 유산까지 뺏긴 김모(13·본지 지난 9일자 4면 보도) 양이 스스로 살아갈 방안이 마련됐다.

삼촌 김씨는 갖고 있던 현금 3천만 원과 전세 보증금 3천만 원을 조카에게 내놓았고 외가에서도 5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할아버지가 받던 아버지 연금(월 80만 원) 역시 김 양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김 양의 정상적인 양육을 위한 후견인과 양육가정 물색이 관계단체 등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번 사건을 맡은 대구지검 특수부 최성환(37) 검사의 노력 덕분. 최 검사는 초기에 범행을 부인하던 부부를 설득, 범행을 자백받고 협의파양 절차를 마무리 짓고 김 양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트게 됐다.

김 양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9억3천만 원. 이 중 친가와 외가에 각각 1억9천만 원이 지급된 상태에서 나머지는 김씨 부부가 갖고 있다 대부분 써 버렸던 것.

결국 최 검사의 노력으로 일부 돈이 피해 회복됐고, 김 양의 정상적인 양육을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최 검사는 또한 아울러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있는 김 양과 접촉하면서 센터 관계자들과 같이 학교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

물론 이런 일들을 하는 데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오순택)와 법률 지원을 하고 있는 강정한 변호사, 아동학대예방센터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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