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감한 200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결과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히 상당수 대학에서 사범계와 인문·이과계열 학과의 경쟁률이 저조했다. 반면 취업에 유리한 학과의 강세는 여전했고 이공계열과 경상계열은 대학별 편차가 심했다.
△막판 눈치작전 극심=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등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큰 차이가 나면서 1~2점 차이로도 당락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막판 극심한 눈치작전이 펼쳐졌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2천185명 모집에 8천641명이 지원, 3.96대 1을 기록, 전날보다 4배가량 경쟁률이 뛰었다. 학과별로는 의예과가 4.24대 1, 법대가 2.22대 1, 경영대가 2.58대 1을 기록했다. 경북대 사범대의 경우 27일까지 대부분의 학과가 1대 1을 넘기지 못했으나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임박하면서 지원이 쇄도, 대부분의 학과가 3대 1선에 이르렀고 대학별로는 2천~3천 명이 막판지원했다.
△취업에 유리학과 강세=의예과와 간호학과, 약학부, 사회복지관련 학과, 교육인적자원부 재정지원 학과 등 취업 유망학과의 경쟁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의예과, 약학부, 간호학과 등은 최소 2대 1에서 6대 1을 넘어섰다. 신설학과인 대구가톨릭대 물리치료, 방사선, 의공학과 등은 경쟁률이 5대 1에 육박하거나 넘어섰다. 대구대 유아·특수교육, 초등·유아·치료특수교육의 경우 모두 10대 1선에 이르렀다. 경운대 물리치료, 간호학과도 5대 1을 기록했다. 금오공대 전자공학부의 경우 가,나,다 군 모두 3대 1~ 4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 기계공학부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야간강좌 및 사범대·인문계열 지원저조=야간강좌의 경우 지역 대학들이 올해 정원을 대폭 감축했으나 입학자원 감소로 각 대학 대부분의 학과가 3대 1을 넘기지 못해 정원을 채우기 힘들게 됐다. 또 경북대를 제외한 사범대, 인문계열 등은 상당수 대학에서 28일 오전 10시 현재 지원율이 모집정원을 겨우 채워 막판 지원이 몰리더라도 일부 대학의 경우 미충원 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경상계열 및 이공계열은 전반적 선전=경북대 법학부, 경제통상학부, 경영학부, 이공계열 대부분의 학과는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대의 경우 공과대학 대부분의 학과가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가톨릭대 전자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생명공학과 등도 2~3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지역 대학 경쟁률=국민대는 2천353명 선발에 1만3천139명이 지원, 5.58대 1을 기록, 작년의 5.12대 1보다 높았고 단국대는 3천810명 모집에 2만2천245명이 지원, 5.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캠퍼스 5.14대 1, 천안캠퍼스 6.54대 1로 집계됐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