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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소설 배경지를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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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보건소 서강씨 혁신제안 공모 최우수상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작품 '무녀도'의 배경과 경주 관광을 접목하면 새로운 테마관광 명소로 관광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주시보건소에 근무하는 서강(40·지방간호주사) 씨가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와 연계한 유적관광코스 개발'이라는 제안으로 경주시 2005혁신제안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동리 선생의 생가와 소설 무녀도의 배경인 예기소(沼)·석장동 암각화·나원리 오층석탑·진덕왕릉·남사리 삼층석탑·용담정·손순 유허비 등 현곡권 문화유적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하자는 것.

서씨는 "문예대학에서 문학을 하는 동호인들과 다른 지방으로 문학기행을 자주 다녀봤지만 정작 경주가 배출한 현대문학의 거장 김동리 선생과 관련한 관광코스가 없어 아쉬워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서씨는 또 "2㎞ 정도되는 예기소 순환도로를 정비하고 무녀도와 유적답사기 공모, 또는 예기소 굿 체험, 김동리 선생 기념 백일장 개최 등을 개최하면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 보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리(1913∼1995) 선생이 1936년 발표한 '무녀도'에는 무당 모화가 예기소에서 마지막으로 굿을 한 뒤 물을 휘저으면서 넋두리와 함께 점점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 빠져 죽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서씨는 방송대 농학과와 행정학과, 동국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경주대 관광대학원에서 박사과정 4학기를 마치고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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