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 10명 중 7명이 오는 5·31 지방선거를 '차기 대선의 전초전'이라기보다 '지방의 일꾼을 뽑는 선거'로 규정했다.
이는 매일신문이 신년 특집으로 대구방송(TBC)과 공동으로 (주)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달 22~26일 대구·경북민 만 19세 이상 3천947명(대구 1천293명·경북 2천654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전화로 '대구경북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58% 안팎의 시도민들이 지지정당은 한나라당이라고 답변해 높은 지지를 보인 반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역할이나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은 보통이거나 잘못하고 있다며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87% 이상은 지역경제가 침체된 데 대해 한나라당의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성명, 나이, 현직과 함께 공천희망 정당을 알려주고 실시한 출마희망자 지지율 조사 결과 대구에선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가장 앞섰다. 이어 이한구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재용 환경부 장관, 서상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연재 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김태일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선 정장식 포항시장이 1위로 꼽혔다. 이어 김관용 구미시장, 박팔용 김천시장, 김광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남성대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박기환 전 포항시장 등의 순이었다.
대구지역 8개 구·군에선 3곳 현직 단체장 우세, 2곳 현직과 다른 출마희망자 간 각축, 1곳 현직 열세로 나타났고 현직이 불출마하는 나머지 2곳은 현 부단체장과 다른 출마희망자 간 경합 또는 현 부단체장 우세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 23개 시·군에선 3선 제한 등으로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6개 시·군을 제외한 17개 시·군 가운데 11곳에서 현직 강세, 5곳은 다른 출마희망자와 접전, 1곳은 현직 열세 양상을 보였다.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대구·경북 양쪽에서 4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얻었다. 이명박 서울시장, 고건 전 국무총리, 이해찬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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