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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구 제외한 2700여 점포 구경꾼만 넘쳐 하소연

"서문시장, 장사합니다."

대구 서문시장 2지구 대화재 이후 서문시장 상인들이 애타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화재 이후 서문시장은 '손님'보다 경찰과 소방관들로 더 북적대고 있다. 폴리스 라인을 치고 경찰, 소방관들이 밤낮없이 합동 화재감식을 벌이는 현장엔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전·의경과 구경 온 시민들만 하루 종일 넘쳐날 뿐이다.

상인들은 "서문시장이 전부 문 닫은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시민들이 서문시장을 예전보다 더 자주 찾아 2지구에 성원을 보내는 동시에 장도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서문시장은 새해 첫날부터 2지구 1천267개(대구중구청 사고대책본부 기준) 점포를 제외한 1, 4, 5지구, 동산상가, 아진상가, 건어물상가, 대신종합상가 등 2천700여 점포 전부가 문을 열고 있다.상인들은 "주차빌딩은 잠시 마비되고 있지만 조금 돌아오더라도 인근 주차장은 이용할 수 있다"며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면 자가용 없이도 쉽게 장을 볼 수 있다"고 대구시민들의 성원을 바랐다

.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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