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에 유시민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천거한 이해찬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 계파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총리의 한 핵심 측근은 3일 '총리 책임론'의 진원지에 대해 "총리를 원래 싫어하고, 총리가 대권후보로 부상하는 것을 경계하는 쪽이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일부 언론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연말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 장관직 사퇴의사를 전달한 자리에서 유 의원의 복지부 장관 임명에 관한 당내 반발기류를 전달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 측은 "가당치 않다. 오히려 우리를 모략하려는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이 최근 재야파와 행동을 함께하겠다는 등 전대를 앞두고 친 김근태계에 서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계파 입장에서 유 의원 입각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바도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원들의 개인 성향에 따라 찬반 의견이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계는 유 의원 입각을 그다지 강하게 반대하지는 않는 기류다.
한편 유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참정연계와 이해찬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이 이번 개각 파동과 관련해 전대 지지 후보를 정리할 경우, 경선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