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36·사진)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선정한 2006 '차세대 지도자'(Young Global Leader)에 포함됐다. 스위스의 민간 싱크탱크인 WEF는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을 대상으로 정부와 기업, 학계, 민간 단체에 몸담고 있는 40세 이하의 차세대 지도자 후보 3천500명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200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WEF가 이날 발표한 200명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함께 윤송이 SK텔레콤 상무, 김주영 한누리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연희 베인&컴퍼니 코리아 부사장, 재미 바이오벤처 기업인 VGX의 조셉 김 박사 등이 들어가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4명으로 가장 많으며 영국이 10명, 독일과 중국이 각각 7명이 선정됐다. 미국에서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와 패트릭케니디 하원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 사장은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 해 3월 기아차 대표이사에 올랐다. 주주소송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한누리에 몸담고 있는 김주영 변호사는 현대투신 바이코리아펀드 불법운용 사건, 신동방 불성실공시 관련 소송 등 굵직한 국내 소액주주 소송을 대리하면서 국내 소액주주 소송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24세때 박사학위를 딴 국내 최연소 여자 박사인 윤 상무는 과학 기술 분야의 최고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에 위촉됐고, 2004년 11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인'에 뽑히기도 했다.
또 김연희 부사장은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에서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파트너자리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고, 조셉 김 박사는 에이즈 치료제와 C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으로 국제제약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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