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시민 "이해하고 관용해달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2 개각파동의 당사자인 열린우리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이 9일 닫았던 말문을 열고 우리당 동료의원들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우리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저의 입각문제와 관련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면서 "넘치는 의욕에 비해 역량이 부족한 젊은 정치인에게 있을 수 있는 오류로 너그럽게 이해하고 관용을 주십사 감히 청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나라와 국민과 우리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일했지만 때로는 조급한 마음에 바늘 허리에 실을 매는 것과 같은 잘못도 저질렀고, 때로는 저의 뜻을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표출해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그간의 정치생활을 '자숙'하듯 술회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제가 원하지도 예상하지도 않았던 다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 여러날 동안 의원님들을 아프게 했던 그 모든 소란이 근본적으로는 저에게서 비롯됐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며 "만약 검증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다면, 거칠 것 없이 진행되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격랑에 맞서 야전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를 맡아 대한민국의 그늘진 곳을 조금이라도 더 밝게 추운 곳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일에 정성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주 제주도 등지에서 칩거하다 주말께 상경한 유 의원은 9일 오전 의원회관에 들른 뒤 친척 문상을 위해 대구를 잠시 방문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